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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부터 시작되는 빅웨이브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계좌에 얼마를 넣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에서 2만4000원이었는데 정작 확정된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밴드 하단보다도 낮은 숫자라 화면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분들이 적지 않았을 겁니다. 저도 처음 공모가 확정 소식을 봤을 때 오타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지난 5월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금융감독원이 두 차례나 정정을 요구하고 회사가 네 번에 걸쳐 신고서를 고치는 과정에서 이미 예고된 흐름이었습니다. 여기에 같은 주에 와이즈플래닛컴퍼니, 덕산넵코어스, 글로벌테크놀로지까지 청약이 몰려 있어 어디에 자금을 먼저 넣고 언제 빼야 할지 헷갈리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 글에서는 공모가가 왜 밴드보다 낮게 확정됐는지, 4번의 정정 뒤에 숨은 PSR 논란은 무엇인지, 청약과 환불 일정이 겹칠 때 자금을 어떻게 배분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 딜사이트와 비즈워치 등이 전한 사실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9월 중순 여러 공모주 청약을 동시에 저울질하는 분이라면 끝까지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은 이유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공모가 확정 소식을 보고 놀란 분들이 많습니다. 최종 확정된 공모가는 1만5000원인데, 이는 조정된 희망밴드였던 2만원~2만4000원의 하단보다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밴드 자체가 이미 한 차례 낮아진 상태였다는 점을 알면 이 숫자가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희망밴드부터 두 번 낮아졌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지난 5월 증권신고서를 처음 제출할 당시 희망 공모가를 2만2000원~2만7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후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에 따라 피어그룹을 재구성하면서 지난 7월 2일 희망밴드가 2만원~2만4000원으로 낮아졌습니다. 딜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평균 PSR 배수가 18.51배에서 16.19배로 조정됐습니다.
확정가는 그보다도 더 낮았다
일반적으로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공모가는 밴드 상단 근처에서, 부진하면 하단 근처에서 정해집니다. 하지만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미 한 번 낮춘 밴드의 하단보다도 낮은 1만50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회사 측 기대보다 더 낮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신고서를 네 번이나 고친 사연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공모 절차가 유독 길었던 이유는 금융감독원과의 밀고 당기기 때문입니다. 비즈워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처음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금감원으로부터 두 차례 정정 요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회사는 총 네 차례에 걸쳐 신고서를 수정했습니다.
정정 요구가 반복될 때마다 신고서의 효력이 정지되면서 수요예측과 청약 일정도 계속 뒤로 밀렸습니다. 결과적으로 8월 초에야 기관 수요예측에 나설 수 있었고, 청약은 9월 중순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렇다면 금감원이 두 번이나 문제 삼은 핵심 쟁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다음에서 다루는 기업가치 산정 방식입니다.
PSR 논란, 무엇이 문제였나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공모가 산정 논란 중심에는 주가매출비율, 즉 PSR이 있습니다. PSR은 주가가 연간 매출의 몇 배 수준에서 평가받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아직 순이익이 나지 않는 성장기업이 주가수익비율(PER) 대신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PSR은 매출만 볼 뿐 비용과 수익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매출이 늘어도 인건비나 연구개발비 같은 비용이 더 빠르게 늘면 적자가 커질 수 있는데, PSR만으로는 이런 수익성 악화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뉴스를 본 A씨는 매출 성장세만 보고 공모가가 합리적이라 판단했지만, B씨는 비용 구조와 적자 폭까지 함께 살펴본 뒤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기관 수요예측에서 확인된 눈높이는 B씨의 판단에 더 가까웠던 셈입니다.
- PSR은 순이익이 없는 성장기업이 PER 대신 활용하는 지표입니다.
- 매출만 반영할 뿐 비용과 수익성 악화는 드러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 금감원 정정 요구로 피어그룹 3곳이 교체되며 PSR 배수가 18.51배에서 16.19배로 낮아졌습니다.
- 비즈워치 보도에 따르면 4차 정정에서도 비교 상장사들은 매출 평균 15.41배 수준에서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후 확정된 공모가는 낮아진 밴드의 하단보다도 낮게 정해졌습니다.
9월 중순 청약 겹칠 때 주의할 점
빅웨이브로보틱스 청약은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고 초과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18일입니다. 문제는 같은 주에 와이즈플래닛컴퍼니(14~15일), 덕산넵코어스와 글로벌테크놀로지(16~17일) 청약이 잇달아 있다는 점입니다.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빅웨이브로보틱스에 넣은 청약증거금은 18일에야 환불되기 때문에, 16~17일 청약하는 덕산넵코어스나 글로벌테크놀로지에는 이 자금을 다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여러 종목을 동시에 노리는 분이라면 자금을 미리 나눠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빅웨이브로보틱스 청약(15~16일)과 덕산넵코어스·글로벌테크놀로지 청약(16~17일)이 하루 겹칩니다.
- 빅웨이브로보틱스 초과증거금 환불일은 18일로, 16~17일 청약에는 이 자금을 쓸 수 없습니다.
- 여러 종목에 동시에 청약하려면 종목별로 별도 자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 경쟁률과 배정주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자금을 쪼개면 정작 필요한 종목에 증거금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9월 중순 겹치는 공모주 청약 일정
38커뮤니케이션과 이투데이가 전한 일정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실제 신고서 수리 과정에서 일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 종목 | 청약일 | 희망공모가(또는 확정가) |
|---|---|---|
| 와이즈플래닛컴퍼니 | 9/14~9/15 | 1만원~1만2000원 |
| 빅웨이브로보틱스 | 9/15~9/16 | 확정 1만5000원(밴드 2만원~2만4000원) |
| 덕산넵코어스 | 9/16~9/17 | 1만2400원~1만4600원 |
| 글로벌테크놀로지 | 9/16~9/17 | 1만3000원~1만5000원 |
| 브릴스 | 9/17~9/18 | 1만6500원~1만9500원 |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투자 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거나 투자 자문을 제공하는 글이 아닙니다.
글에 담긴 수치·일정·제도는 작성 시점(2026년 9월 13일) 기준으로 정리한 것으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며 정확성과 완전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전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해당 증권사·거래소 공지 등 공식 자료를 반드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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